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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일상/매일매일_프랑스와 한국12

새로운 가족을 데리고 집에 왔다 드디어~~! 거의 한달만에 장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ㅋㅋㅋ 그동안 냉장고와 찬장을 파먹으며 지내다가 도저히 이렇게 먹다간 근손실에 영양실조 올 것 같아서 정신 차리고 장을 보았어요. 돌돌이 구루마 끌고 마스크 쓰고서 터벅터벅~ 마트에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식물 코너.. 식물을 정말 좋아하는 저에게는 방앗간 코너, 마의 구간인데요 이 집에서 약 1년간 더 살고 이사를 가야하기 때문에 식물을 늘이지 말자-라고 다짐하며 지금 집에 있는 산세베리아,깻잎만 잘 키워보던 중이었어요 하지만..!! 너무나 합리적인 가격과 너무너무 귀여운 식물들 ㅠㅠ 흐윽. 이 마트는 독일 마트 '리들' 인데, 싸고 예쁜 꽃들, 화분들, 다육이들이 정말 좋은 가격에 많이 나와있어요 꽃집에서 사면 화분 값까지 해서 15유로는 족히 넘을텐데.. 2020. 8. 7.
냉동 닭과 자전거 도둑 오늘도 어김없이 37도를 웃도는 날씨. 라면으로 버티고 버텨왔는데 그 라면도 이제 다 떨어지고 이렇게 먹으며 살다간 영양실조에 근손실이 걱정되어 (이미 근손실은 나고도 남았을 듯) 간단히 백숙 재료를 사러 떠났습니다 여행 가기 전 버스역 근처에 세워두었던 자전거를 찾아 바람을 가르며 시내도 한바퀴 돌고요! 마트 가는 강가 길, 오색 찬란 꽃다발들이 놓여있는 저 곳은 호모포비아 범죄에 희생당한 jean pierre humblot 라는 분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비석입니다. 얼마전 새로 선출된 시장이 꽃을 두었네요 꽃이 예뻐서 한참을 보았어요 낀 마스크 안으로 송골송골 맺히는 땀을 식혀가며 먼 거리를 걸어 와서 자전거를 찾았는데.. 찾았는데.. 안장이 없네요 아..... 어떤 경우 없는 상노무 도둑놈인가 ㅠㅠ.. 2020. 8. 2.
프랑스로 언택트 여행 떠나볼래요? 오늘 운동은 일이 이것 저것 많다보니 클로이팅 복근 챌린지는 패스하고 가볍게 30분 요가만 해주었어요 ! 지금 시각은 23:55분. 너무 늦은 시간에 근력 운동하면 안좋으니까요 ㅠㅎ 그래서 운동 포스팅 못 하는게 아쉬워 몇주 전 짧은 바캉스로 다녀온 니스 사진을 좀 올려봐요. 명색이 프랑스 일상 블로그인데 운동 포스팅만 줄창 했네요 ㅋㅋㅋ위의 두 사진은 버스 타고 마르세이유로 향하며 새벽에 찍은 사진 ..마르세이유 역에서. 유럽의 화장실들은 다 유료에요. 알고 계셨나요? 마르세이유 역 화장실은 특히나 비쌌어요. 90썽팀 ㅠㅠ 원으로 하면 약 1100원 정도 되겠네요.니스의 해안가는 자갈돌 해변이에요. 누워있으면 지압은 덤 ㅋㅋ높은 곳에 올라가 항구 구경하기 :) 사진 속 풍경은 니스에서 조금 떨어진 vi.. 2020. 8. 1.
빤 꼰 또마떼 pan con tomate 어느날의 장보기. 예전에 써둔 글이다. 좀 지났지만 빤 꼰 또마떼가 갑자기 생각나서 올려본다. 귀찮아서 장보는 것을 미루고 미루다가 오늘 다녀왔다. 닭고기, 각종 야채, 무화과, 크림치즈 등을 샀고 47유로가 나왔다. 바라건대 이주-삼주뒤에 장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천천히 조금 먹고 식비를 아껴야한다. ​ ​ ​ ​ ​ 수퍼에 매실을 팔고 있어서 매실청이나 담구어볼까나, 하다가 사지 않고 돌아섰다. 살걸 그랬나.. 다음에 리들 가면 하나 사봐야겠다. 가격도 이천원 정도로 아주 착했다. 잠봉, pain nordique, 토마토를 사서 정말 오랜만에 판콘토마테 pan con tomate 를 해먹었다. 스페인 갔을때 카탈루냐 친구가 해주었는데 원래는 토마토를 슬라이스치는게 아니라 반만 잘라서 안의 즙을 .. 2020. 7. 26.
바싹 말라 타죽은 깻잎과 산세베리아,여름에 죽어가는 화분 살리기 니스 바캉스를 보내고 돌아오니 싹틔우고 잘 자라고 있던 깻잎들이 거의 다 말라 죽었다. 가장 큰 화분에 심은 깻잎만 빼고.. 열 때문에 축 쳐진 식물들은 대부분 저면관수로 충분히 물을 먹을 수 있게 해주면 다시 살아난다. *저면관수-밑이 뚫려있는 화분을 물이 담긴 통에 넣어두면 뿌리로 식물이 먹을만큼 물을 흡수한다. 보통 물을 많이 섭취하지 않는 식물, 뿌리에 물이 닿으면 안되는 식물을 저면관수로 키움. 나는 대부분을 밑이 막혀있는 화분으로 키워서 저면관수로 할 수는 없다. 밑이 뚫린 화분의 깻잎은 그래도 바캉스 떠나기 전에 물을 받아두고 갔으면 살았을텐데.. 잘 자란 깻잎도 못 먹고 마음도 별로 안좋고. ㅠㅠ 이 화분의 깻잎은 물을 충분히 주니 다시 쨍- 살아나서 오늘 잎을 솎아내고 라볶이에 넣어 먹었.. 2020. 7. 25.
[프랑스 니스] 러시아 정교회 성 니콜라 성당 프랑스에서 거주한지 이제 어언 5년차. 니스에서는 1년 정도 산 적이 있었다. 프랑스에서 심적으로 고향이라고 여길 만큼 너무 아름다운 도시. 니스의 아름다운 바다가 그리워 2020 여름, 코로나를 뚫고 마스크를 장장 13시간동안 끼고서 도착했다. 이곳에서의 약 10일간의 바캉스를 나눠보고자 한다. 나의 블로그 여행기는 여느 여행기와 다르면서도 같은 지점이 있을 것이다. 블로그에 검색하면 어디나 나오는 유명한 관광지등에 대한 정보가 없을 수도 있지만 영어나 프랑스어로 검색해야만 나오는 정보들, 현지 거주자만이 아는 정보들이 있을 수 있다. 여행하기 너무 어려워진 지금, 내 글들이 어느 여행자의 갈증을 조금 해소해줄 수 있기를. 그리고 훗날 같은 지역을 여행하는 어떤 이들에게 자잘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 2020.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