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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일상/매일매일_프랑스와 한국

1인분의 책임을 지는 것 🌏

by Hannah_Arendt 2020. 8. 22.

너무 오랜만의 일상 포스팅이네요 ㅎㅎㅎ
자려고 누웠다가, 근황을 주절거리고 싶어서 짧게나마 적어보아요.
그동안 당연히! 운동도 하고, 일이 생겨서 다른 지역에 왔다갔다 하기도 하고, 오래 만나지 못했던 친구를 보기도 하고, 공원에 앉아 책을 읽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어요.
위의 장소는 place des voges라는 곳! 한적하고 아름다워 제가 너무 좋아하는 곳이에요.
빅토르 위고의 생가 근처랍니다. 주변에 갤러리도 많아요.

이봉 랑베르 Yvon Lambert 라는 서점이 눈 여겨보고 있던 한국의 “스틸북스”와 콜라보해서, 한국 책들과 작은 굿즈들을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이런 흔치 않은 기회를 놓치면 안되겠죠!
새 집으로 이사간 친구에게 줄 선물과, 나를 위한 작은 책 하나를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9.99€.
책 이야기는 두권 모두 다 “지평선 너머로 해가 떠오를 때 책을 훔치는 방법” 이라는 재미있는 책이에요 ㅋㅋ
저는 독립서적이나 이렇게 작고 위트있는 책을 정말 좋아해요.
전자책을 못 읽는 병에 걸려 (ㅠㅠㅋㅋ) 종이책만 읽다 보니, 점점 감당하지 못할 짐들만 늘어나지만
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어요

파리를 천천히 걸으며 특색있는 건물들을 구경해요
40도에 육박했던 날씨가 조금 누그러뜨려져서, 땀은 났지만 오래 산책했어요

이렇게 황홀한 노을도 보고요

빛나는 크림빵 같다.

설렁설렁~ 장도 보았어요.

코로나에 이상 기후로 폭염과 폭우가 전 세계를 휘몰아 치는 것을 보며, 환경 보호에 더 정신차려야 겠다고 다짐했답니다.
환경 보호란, 단체와 정부 차원의 거국적 움직임도 물론 필요하지만
개인의 사소한 삶의 태도와 루틴으로부터 환경 보호가 시작되어야 진정한 변화가 일어나겠죠.
나 하나 페트병 분리수거 안 한다고 큰일 나겠어?
하는 마음.. 너무 안일한 마음인거죠. 개개인의 귀찮음과 무관심이 모이고 모여 쓰레기 섬이 생기고, 빙하가 녹아서 해수면이 상승하고, 폭우로 수재민이 생기고..

너무나 뻔하고 당연한 말, 어릴때 학교에서 부터 들어온 이야기인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환경 문제를 가볍게 넘겨왔던 걸까요.

그래서 ! ;)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 하기
육류-특히나 양,소,돼지-를 적게 소비하기(궁극적으로는 아예 소비하지 않기)
이 두가지를 요즘에는 중점적으로 행해보고 있어요.

예를 들어
장을 볼 때 장바구니 챙기기, 비닐봉지 사용하지 않고 과일/야채 구매하기, 비닐 포장이 사용된 상품 구매 지양하기, 소모품-샴푸,린스,로션 등-은 리필이 가능한 상품으로 구매하기 등..

바디워시는 비누로 대체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도브 뷰티바) 향도 너무 좋고 왜 진작에 비누를 사용하지 않았는지 후회되기도 했어요 ㅎㅎ
포장 용기가 보통 종이이고, 비닐 포장일 때도 있지만 플라스틱 통에 담긴 용품보다 훨씬 덜 환경에 유해하니까요!
글을 읽으시는 분들에게 도브 바디솝 적극!! 추천합니다. 우리 함께 플라스틱 줄여봐요!!!!

요건 제가 요즘 푹~~~ 빠진
벤엔제리 아이스크림 구경하다가 우연히 만난 저칼로리 아이스크림들 !
한국에서도 다들 많이 구매해서 드시던데, 맛도 좋다는 평이 많아서 궁금했거든요
다른 브랜드이지만 저도 나중에 한번 도전해볼까봐요 !
제 냉동실 속에는 밴엔제리 쿠키도우맛이 잠자고 있는데, 다음에는 초코 퍼지 브라우니를 먹어볼거에요.
아주 단 ‘오리지널 미국식’ 아이스크림들 ㅋㅋㅋ 스트레스 해소 팍팍되고 슈가하이 오는 러블리한 벤엔제리.

이건 유기농 빵, 식빵을 사는 김에 구매한 본마망 잼들이에요
조그마한게 너무 귀엽죠 ㅋㅋㅋ
저는 잼을 많이 먹지는 않고, 여러가지 맛을 시도해보고 싶어서 이렇게 작게 포장된 상품을 샀어요.
내일 아침에 일어나 토스트 해먹어야 겠네요.
아 갑자기 배고프다. 크크


저의 반려식물 산세베리아 ‘산보’
너무너무 많이 크고 빨리 자라서 분갈이 한지 별로 안되었는데 화분이 터질듯 하네요 ㅋㅋㅋ
자라나는 귀여운 새순들을 위해서라도 얼른 분갈이를 해줘야겠어요.
우리 둘만의 조용한 시간을 위해, 식물이 좋아한다는 플란타시아 노래도 함께 들었어요. 가끔 들려주는데 정말 좋아하려나.. ㅎㅎㅎ

별 것 없는 하루들이라 민망했는데
또 적고 보니 많은 생각을 했던 소중한 시간이었네요

블로그 이웃님들에게,
그리고
그냥 지나가시는 분들에게

요즘 너무나 힘든 시기이지만
자기 전 하루를 떠올렸을때 소중했다. 좋았다.
나지막이 떠올릴 수 있는 매일을 보내시길 빌어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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